<p></p><br /><br />[남수정] <br>"누룽지는 올해 만 16살이에요. 같은 해 태어난 사람들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했어요." <br> <br>"양쪽 눈 실명 판정을 받았어요. 그런 점들이 많이 걱정이 되죠." <br><br>[정혜랑·김동영] <br>"우리 하늘이는 17살입니다." <br> <br>"옛날엔 등산도 하고 축구도 했는데…지금은 10분 정도 걷기도 힘들어요" <br> <br>반려견이 오래 머물길 바라는 마음 누구나 같을 겁니다. <br> <br>반려견의 나이 사람으로 치면 몇 살인지 궁금하시죠. <br> <br>개 나이에 7을 곱하면 된다, 아는 분들 많은데 사실일까요. <br> <br>개 노화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의학자, 오드리 루플 미 퍼듀대 박사에게 물어봤습니다. <br> <br>루플 박사는 "개의 1년이 사람의 7년과 같다는 건 과학적 근거가 없다"고 말합니다. <br> <br>"개는 태어난 바로 그해 빠른 사춘기를 거쳐 사람 나이 15살 정도가 되는데, 단순 비례는 아니고 개의 몸집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"는 겁니다. <br> <br>미 반려견 협회(AKC)는 크기에 따른 계산표도 제시하는데요. 똑같은 10살이라도 소형견은 사람 나이로 50대 중반, 대형견은 60대 중반, <br>초대형견은 70대 후반 정도로 추정하죠. <br> <br>최근엔 사람과 개의 DNA 변화를 분석해 새로운 계산법을 도출한 연구도 있는데요. <br> <br>자연로그를 활용한 이 계산법.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영문으로 Ln과 반려견 나이를 쳐서 나온 숫자를 공식에 대입해 알 수 있습니다. <br> <br>반려견이 2살이면 사람 나이 42살, 1살이면 31살이란 건데요. <br> <br>하지만 이 공식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만 연구 대상으로 한 결과라 소형견에 적용할 때 한계가 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가장 중요한 건 반려견과 함께하는 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일 겁니다. <br> <br>[남수정] <br>"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행복하게 있다가 갔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[정혜랑·김동영] <br>"사랑해 하늘아" <br> <br>서상희 기자 <br>with@donga.com <br>연출·편집: 황진선 PD <br>구성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: 박소연, 한정민 디자이너